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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저녁, 포장마차에 앉아 있는 수진과 철수. "이걸 마시면 우린 사귀는 거야." "안 마시면?" "볼일 없는거지. 죽을때까지." 동시에 잔을 들어 소주를 입에 털어넣는 수진과 철수.평생 사랑이나 가족은 자신과는 관계없다며 외골수처럼 살아온 철수에게 청혼하는 수진을 부담스러워 하지만,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진에 철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진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수진은 철수에게 말한다.---이 작품은 사랑과 상실, 가족의 중요성을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주인공들의 애정과 갈등, 마음의 충돌이 몰입도 높은 연출과 연기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주제에 대한 깊은 사유와 메시지도 담아냄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감동적인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