护士的寂寞

한 여자가 편의점에 들리고는 바로 나가기 전 산 물건과 지갑을 놓고 나오는 일이 있다. 그런 어느 날, 다시 그 습관에 따라 산 콜라와 지갑을 두고 나온 여자는 실수를 알아채고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갔다. 거기서 그녀는 콜라를 든 남자를 마주치게 되었는데, 계산대에는 콜라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었다. 남자와의 마주침으로 시작된 예상치 못한 소소한 만남이 이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뒤의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해졌다."두 남녀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마주친 뒤 벌어지는 사건들은 시원시원하고 유쾌하게 전개되는데, 그 안에는 인간 본성의 섬세한 표현이 담겨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상 이야기들이 우리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