姐姐的服务

한순간에 뇌는 멈추고 심장은 더 빨리 뛴다. 외롭게 떨어진 콜라와 지갑의 주인과 부랑자, 편의점 안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눈길이 마주쳤을 때 그들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부랑자는 웃으며 콜라를 건네주었고, 건망증이 심한 주인은 이에 감사하게 받았다. 그리고 남자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아무런 대화 없이 그저 단 한 번의 눈빛 교환으로만 이어진 조우.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이어져 만들어낸 계기는, 건망증 속에서도 소중한 것을 잊지 않게 하는 간직할 가치를 되찾게 했다.이 영화는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짧고도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그리며,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을 되새김질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뜨거운 여름 날, 시원한 콜라 한 모금으로 시작된 뜨거운 우정의 이야기는 마음 한 구석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함께한 시간이 짧더라도, 그 소중함은 언제나 간직되어야 함을 생각케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