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地里的大婶

편의점에서 산 물건과 지갑을 잊어버리는 일이 빈번한 주인공. 어느 날도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나와서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거기서 한 남자를 마주친다. 그 남자는 손에 콜라를 들고 있었는데, 편의점 카운터에는 콜라가 있어야 할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다.[회익] 무심한 하루의 여정에서 우리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만남에 직면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잊고서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뜻밖의 연결고리가 생긴다. 소소한 소재에서 깔끔한 전개까지, 이 작품은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조용한 감동을 전해준다. 부주의함과 신비한 인연이 어우러진 본 작품은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