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人的朋友

판수는 해고된 후 아들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다. 결국 절박한 상황에서 가방 훔치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운이 좋았던 것은, 이 가방의 주인이자 면접을 보기 위해 온 조선어학회 대표가 바로 정하였다. 정은 판수를 전과자로 오해하고 까막눈으로 대하면서 사전을 만들기 위한 인터뷰에서 판수로부터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되는데...이 영화는 서로의 삶에서 영향을 받아 변화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특히 이야기의 전개와 캐릭터 간의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한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자연스럽고 감동적으로 표현되어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