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太阳731

한 조그만 마을의 지역 드라마 속, 버럭이 자주 나오는 까칠한 노신사 `성칠`이 등장한다. 이 마을의 모범 직원으로 장수마트를 지키며 오랜 시간을 보낸 그는 해병대 출신으로 자부심이 높지만 배려심과 다정함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던 중 성칠의 앞집으로 이사 온 외모 뚜렷한 ‘금님’이라 불리는 여성이 등장한다. 환한 미소를 항상 띠고 퉁명스러운 성칠의 공세에도 끝내 소녀 같은 매력을 뽐내는 그녀에게 성칠은 혼란스러워 한다. 금님이 갑작스레 저녁을 함께 먹자고 제안하자 성칠은 무심한 척 하지만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상황에 놀라는데…**영화 리뷰:** 이 작은 마을 이야기는 상냥함과 깊이 있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주인공들의 켬직한 만남과 성장하는 관계는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마을의 생동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해준다. 배우들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웃음을 안겨준다. 마을의 일상을 그리는 이 작품은 감동적인 메시지를 담아내어 여운이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