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主角失格

하나의 예술적인 활동으로 스케치를 하러 가왔던 다카오는 어느 날 우연히 정원에서 유키노라는 여인을 만난다. 유키노는 다카오로부터 몇 살 연장되었을 것 같지만 깊이와 현명함을 잃지 않은 채로 세상에 동떨어진 존재처럼 보인다. 그녀와의 만남이 다카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녀가 가진 신비한 매력이 다카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는데...이 작품은 두 주인공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다. 유키노의 신비로운 매력과 다카오의 변화하는 마음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게끔 이끌어주는 과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관객은 주인공들과 함께 여운 깊은 여행을 떠나며, 삶과 사랑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되새기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작은 일상 속에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따뜻한 여운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