爱你乳味最棒

한 드래그 퀸의 머리를 만지며, 언젠가 자신도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된다. 오디션을 통해 드디어 기회를 잡게 되지만, 무대 데뷔 첫날 예기치 않게 나타난 낯선 남자로부터 얼굴에 침을 한 대 맞고 쓰러진다. 그 남자는 헤수스가 어릴 적에 집을 떠난 아버지이자 전 복서인 앙헬이다. 남성미가 뿜어나는 앙헬은 아들이 여장을 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수치를 느낀다.[잠재적인 스포일러 주의]머리부터 발끝까지 드래그인 영화는 가슴을 울리는 가족 이야기와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작품이다. 주인공의 무대 위에서의 도전과 성장,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드래그 문화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을 다루면서 마지막으로는 사랑과 이해로 맺어지는 상처난 가족의 치유의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거대한 장애물이 있어도 꿈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가 감동적이다. 드래그는 그저 특정 계층이나 삶의 방식이 아닌, 사랑과 인정을 향한 모든 이들의 성차별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한 발 앞서 나아가는 영화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