演员孝琳

성칠은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영역을 지켜온 모범 직원이었다. 그러나 그의 성격은 다소 퉁명스러웠고, 버럭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해병대 출신으로 자부심을 느끼지만, 배려심과 다정함은 그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한편, 성칠의 앞집으로 이사 온 ‘금님’은 우아한 외모와 환한 미소를 지닌 소녀 같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성칠의 무뚝뚝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그리고 어느 날, 금님은 갑작스럽게 성칠에게 저녁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성칠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무심한 척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떨리는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금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성칠의 까칠한 모습이 조금씩 녹아들 것인가, 그의 마음이 변할지에 대한 기대와 떨림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