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人身上的肌肉

가을이면서 음악이 가득한 쿠바의 아름다운 영혼을 만나러 가자! 아바나의 한 빈민가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헤수스는 어릴 적부터 혼자 세상을 이겨나가며 자신을 자그마하고 소외된 존재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어느 날 클럽에서 드래그 퀸 가수들의 머리를 손질하면서 스스로도 언젠가는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오디션을 통해 희박한 기회를 잡지만, 첫 공연 날 갑자기 나타난 낯선 남자로부터 충격을 받게 되는데...예술적인 가을 분위기 속에 펼쳐지는 이야기는 쿠바의 열정적인 음악과 무대 위에서의 꿈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헤수스의 성장과 자존심 회복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지면서, 그가 처한 환경과 현실 속에서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게 만든다. 특히 낯선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의외의 전개와 감정을 자아내며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눈과 귀가 즐거움으로 가득한 한 편의 작품이다.